모기지 이자가 오르면서 미국의 전반적인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은 지난 6개월새 집값이 11%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26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서 2년 넘게 톱을 달렸던 시애틀은 연간 상승률 '톱3'에서 탈락, 여전히 뜨거운 라스베거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달 미국 전체의 집값은 전년대비 5% 올라 9월의 5.2%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시애틀 메트로 지역은 10월말까지 일년동안 7.3% 올랐다. 하지만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NWMLS)에 따르면 지난 6개월만을 비교하면 무려 11%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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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지난 10월의 월간 하락폭이 1.1%에 달해 주요 도시들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월간 대비 집값이 내려간 도시는 7곳이며 그나마 하락폭이 0.4%에 불과했다.
부동산회사 트룰리아의 셰릴 영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잠재 바이어들이 계속 오르기만하는 집값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강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2019년 주택시장이 다소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애틀의 경우는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 지난봄의 기록적인 오름세에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라스베거스 메트로 지역은 12.8% 올라 연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7.9%)와 피닉스(7.7%)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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