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80마일 정도 떨어져 한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캐논비치(Cannon Beach)는 서북미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특히 여름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이다. 특히, 해질무렵 다정한 연인들이나 가족끼리 함께 거닐기에 낭만적인 분위기의 해변이다.
원래이름은 에콜라(Ecola)이지만, 에올라(Eola)와 혼동되어 캐논비치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곳은 1805년에 루이스와 클락 탐험대의 리더중 하나인 윌리엄 클락이 처음 발견했는데, 비치의 경사가 심하고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가진 곳이라고 기록하였다.
캐논비치의 압권은 바다 한가운데 솟아있는 커다란 바위 '헤이스택(Haystack, '건초더미'의 뜻) 락으로 이곳의 랜드마크다. 또한, '이크너브 락'은 해발 235피트이며 썰물때 바닷물이 많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다. 이 락을 관통하는 조그만 동굴이 있는데, 동굴을 통해서 보면 해안선이 보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바다의 예배당으로서 보호되고 있다.
오레곤 해안(Orgeon Coast) 명소의 대표격인 캐논비치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시사이드(Seaside)와 아스토리아(Astoria)가 있고 남쪽으로는 대형 아울렛이 있는 링컨 시티(Lincoln City), 뉴포트(Newport), 프로렌스(Florence) 등을 거쳐 남쪽으로 북캘리포니아까지 이어진다. 특히, 링컨 시티 아울렛은 세일즈 텍스가 없어서 워싱턴주 등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문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캐논비치 다운타운에는 그림같은 건물들이 많고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도 곳곳에 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 가면 지도와 함께 자세한 관광안내도 받을 수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모래조각 대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인근 시사이드와 펠콘 코드 등 일대에는 여름이면 '펄치'를 잡기 위해 찾아오는 낚시꾼들로 붐빈다. 2008년에는 6월7일 모래조각대회(Sandcastle Contest)가 열린다.
캐논비치는 아스토리아와 함께 영화 ‘프리 윌리’의 바다 배경이 됐던 곳이다. 1994년 개봉된 이 영화는 범고래(윌리)와 불우했던 소년(제시)간의 끈끈한 우정을 다룬 감동적 작품으로, 전세계적인 히트작. 특히, 제시가 월리를 바다에 풀어주는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
http://www.seattlem.com/news/73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