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가격이 6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퀸앤·캐피톨힐·커클랜드·쇼어라인 등 인기 지역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NWMLS)에 따르면 지난달 킹카운티 주택의 중간가격은 64만4천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봄의 72만6천달러에 비해 11.3% 떨어졌다. 미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6개월간 하락폭 기록은 10년 전 주택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14% 추락한 것이 최고치다.
시애틀 주택시장이 바이어 마켓으로 돌변한 가운데 매물도 일년새 무려 114%나 늘어나면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지난 3개월새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콘도는 지난 일년새 매물이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가격도 지난 봄에 비해 평균 6만1천달러 내렸다.
시애틀지역의 주택거래도 전년 대비 19%나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행이 오르기만하던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약간 내려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현재 킹카운티의 전반적인 집값은 일년전에 비해 여전히 2.1%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 소도-비컨힐, 캐피톨힐-센트럴 시애틀, 퀸앤/매그놀리아, 발라드-그린 레이크 등 지역은 일년전 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이밖에 일년전 가격 밑으로 내려간 지역은 이스트 벨뷰, 이스트사이드의 I-90 남쪽, 리치몬드 비치-쇼어라인, 조비타-웨스트 힐 어번 그리고 렌튼-하일랜드와 케니데일 등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봄 정점 대비 10만달러 이상 하락했다.
시애틀의 중간가격은 76만달러, 이스트사이드는 88만5천달러로 지난 봄에 비해 각각 7만달러, 7만5천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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